무경이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다. 주진한이 느긋하게 덧 코난게임 ㎉ 붙였다. "누굴 죽이고 싶을 만큼 부끄러워할지도 모르지." 코난게임 ㎉ 진무경의 얼굴이 창백해졌다. "하하 사부님 늦으실 수도 있지요. 여기 싸움은 이미 끝 났습니다. 사모님이 직접 나서셨으니 나머지 놈들도 금방 처 코난게임 ㎉ 리가 될 겁니다. 들어가서 쉬십시오. 쓰러진 놈들은 제가 알 아서 수거하겠습니다." 코난게임 ㎉ 주진한이 진무경의 어깨를 탁탁 쳤다. "그래 수고 많이 해라. 에헴." 뒷짐까지 지고 느긋한 걸음으로 돌아가는 주진한을 보고 코난게임 ㎉ 진무경은 뒷골이 당기는 것을 느꼈다. "으윽. 이 나이에 사부를 바꿀 수도 없고." 주가장의 싸움 이야기가 무림에 퍼졌다. 코난게임 ㎉ "이보게 소문 들었나? 금검 말이야. 그 집을 최근에 망한 살막의 생존자들이 습격했다는군." "어허 그런 큰일이! 그 죽일 놈들. 그래서 어떻게 됐나?" 코난게임 ㎉ "그런데 글쎄 살막이 전멸했다는군. 한 명도 도망가지 못 했다고 하네." 코난게임 ㎉ "저런. 싸움이 아주 치열했나 보군. 그럼 주가장에서는 얼 마나 죽었는데?" 코난게임 ㎉ "아무도 죽지 않았지. 싸움이 얼마나 일방적이었는지 금검 은 검 한번 꺼내보지 않고 끝났다더군." "역시 대단하군. 삼절서생의 집이라서 그런가? 코난게임 ㎉ "하여간 금검의 집안을 습격한 살수들치고 멸문하지 않은 곳이 없다네. 금검이 젊었을 때도 살수 문파 하나가 습격했다 코난게임 ㎉ 가 멸문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또 그랬으니." "살수 문파들이 기피하는 곳이 되겠어." 코난게임 ㎉ "뜨내기라면 모를까 제대로 된 곳은 그런 손해 보는 청부 를 절대로 받지 않겠지." 코난게임 ㎉ 독원동이 무림맹주를 보고 말했다. "그래서 우리 곡주님께서는 주유성을 이용해서 소기의 성 과를 거두게 되면 그 후에 무림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겠다 코난게임 ㎉ 고 하셨습니다." 검성이 씩 웃었다. 코난게임 ㎉ "협상을 하시겠다? 북해빙궁은 결과와 상관없이 단지 빌려 가는 것만으로 그런 대가를 약속했는데?" 코난게임 ㎉ 독원동이 급히 말을 붙였다. "대신에 성과를 보이는 즉시 정사대전이 일어나기를 기다 리지 않고 곧바로 무림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겠다고 하십 코난게임 ㎉ 니다." "호오. 그렇게 되면 독곡 쪽에 너무 부담이 되지 않으려나?" 코난게임 ㎉ "감수하겠다고 하십니다." 검성이 잠시 계산을 했다. 코난게임 ㎉ '확실히 세외문파는 사황성의 영향력은 별로 받지 않겠지. 독물이 득실대는 동네라서 사황성에서도 함부로 공략하기 쉽 지 않고. 그리고 독은 집단전에 효과가 좋으니 독곡의 지지를 코난게임 ㎉ 먼저 받은 것만으로도 꽤 억지력이 생길 거야.' "알았네. 그럼 그렇게 하지." 코난게임 ㎉ 독원동의 얼굴이 환해졌다. "감사합니다 맹주님. 정말 감사합니다." 코난게임 ㎉ 그는 가슴속에 들어 있던 만근의 쇳덩어리를 내려놓은 기 분이었다. 이 일을 실패하면 독곡에서 완전히 찍히고도 남는 다. 그러나 성공했으니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. 코난게임 ㎉ '주유성 그자가 일만 제대로 해준다면 내 위치는 반석에 올려놓는 게 될 거야.' 코난게임 ㎉ 꿈에 부푼 독원동이 기쁜 얼굴로 집무실을 나갔다.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검성이 엎어져서 책상을 코난게임 ㎉ 두드리며 환히 웃었다. "크흐흐! 그 녀석이 이렇게 이익이 될 줄이야. 북해빙궁의 지지를 받아주고 무림맹의 이름으로 여러 정파의 비급 원본 코난게임 ㎉ 을 찾아주더니 이제는 독곡까지.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왔 구나. 크하하하!" 코난게임 ㎉ 그리고 검성이 몸을 일으켰다. "어디 그럼 그 녀석을 한 번 더 부려먹어 볼까나. 이 게으 름뱅이 녀석. 무림 평화가 올 때까지 부려먹어 주마. 일은 네 코난게임 ㎉ 가 다 하니 네가 바로 무림맹주다. 으하하하." 코난게임 ㎉ 주유성은 슬슬 집에 돌아갈 짐을 챙기고 있었다. 무림맹에서 주유성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다. 주유성 덕분에 비급의 원본을 찾은 정파의 유수한 문파들은 그 고마움을 잊 코난게임 ㎉ 지 못했다. 하지만 그간의 일과 무림맹주의 수작에 의해서 주 유성이 원래 부자
걸어놓기까지 하자 그 모습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. 코난게임 ㎉ 시장을 돌아다니던 사람 하나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. "돼지고기 삼겹살로 한 근 주십시오." 명색이 주인인 소중도가 직접 칼을 잡았다. 코난게임 ㎉ "잠시만 기다리십시오." 소중도는 평생 칼을 잡고 수련했고 그의 손에 죽은 사람도 코난게임 ㎉ 많다. 천마의 명령에 의해서 그가 죽인 마교도의 수는 다 세 기도 힘들다. 코난게임 ㎉ 칼을 분신이나 다름없이 다루는 그가 고기를 썰었다. 칼은 고기의 결을 귀신같이 찾아 움직였다. 마치 칼을 대면 고기가 알아서 쩍쩍 벌어지는 듯한 모습이었다. 코난게임 ㎉ "자 여기 있습니다." 행인은 그 모습을 보고 내심 감탄했다. 코난게임 ㎉ '칼질 실력을 보니 푸줏간 하루 이틀 한 사람이 아닌가 보 다. 그럼 이 집 고기가 나쁘지 않겠군.' 코난게임 ㎉ 밍밍이 며칠만 더 늦게 왔으면 질 나쁜 고기만 남아 있었을 게 뻔했다. 그러면 확실히 망할 수 있었다. 그러나 지금은 푸 줏간을 새로 단장한 상황이다. 고기는 갓 잡은 것이고 도살 코난게임 ㎉ 을 한 자들 역시 고수다. 제대로 잡은 신선한 고기가 맛이 나 쁠 리가 없다. 코난게임 ㎉ 그렇게 몇 명의 사람들이 더 지나가고 나자 시장에 소문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다. 서현의 시장은 작은 가게에서도 타 지역의 요릿집 못지않 코난게임 ㎉ 은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. 그런 수준의 가게들이 워낙 많으니 서로 맛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. 여기서는 맛이 없으 면 당장 망한다. 코난게임 ㎉ 맛에는 재료가 차지하는 영향이 크다. 원래의 푸줏간이 쫄 딱 망한 것도 재료의 좋고 나쁨을 아는 시장 상인들이 발길을 코난게임 ㎉ 끊어서이다. "새로 문을 연 그 푸줏간 고기가 제법이라며?" 코난게임 ㎉ "주인의 고기 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더군." "열 명이나 되는 사람이 푸줏간 하나에 매달려 있다더라 고. 그건 그만큼 매출을 올릴 자신 있다는 소리 아니겠어?" 코난게임 ㎉ "그렇지? 거기다가 사람이 열이나 되면 배달시킨 시간에 맞춰 고기가 오겠군." 코난게임 ㎉ 일단 좋은 곳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상인들은 하나둘씩 시 험 삼아 탈명수라대가 운영하는 푸줏간에서 고기를 조금씩 구입했다. 아직 처음이라 고기의 질은 신선했다. 코난게임 ㎉ 서현의 시장은 음식점이 많고 그 음식의 판매량도 많다. 당 연히 소비하는 고기의 양도 대단히 많다. 고기가 괜찮다는 소 코난게임 ㎉ 문이 돌자 탈명수라대의 푸줏간은 순식간에 고기가 동나 버 렸다. 코난게임 ㎉ 애초에 장사하려고 만든 푸줏간이 아니다. 그러다 보니 준 비된 고기의 양은 많지 않았고 그날은 어쩔 수 없이 그것으로 영업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. 코난게임 ㎉ 사람들의 호응을 얻자 소중도는 조금 당황했다. 그들의 목 적은 장사가 아니라 주유성의 제거다. 코난게임 ㎉ '이런. 너무 장사가 잘되면 곤란한데. 장사가 잘 안 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.' 코난게임 ㎉ 그는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했다. 그런 그의 앞에 꼬치가 불쑥 내밀어졌다. "밍밍 아가씨 이게 뭐지?" 코난게임 ㎉ 밍밍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. "오늘 장사 잘됐다면서요? 선물이에요. 제가 만든 꼬치인 데 맛이나 좀 보세요." 코난게임 ㎉ 그녀는 꼬치 열 개를 가져왔다. 가난하던 예전 같으면 손을 덜덜 떨어야 하는 양이다. 그러나 이제 그녀는 서현에서 손꼽 코난게임 ㎉ 히는 가게 주인이다. 그녀에게 이 정도는 별 부담이 아니다. 그녀의 반응은 분명한 호의다. 소중도는 마교의 무인이지만 코난게임 ㎉ 호의를 무시하는 자가 아니다. 그가 꼬치를 받아 들며 말했다. "고맙군. 아가씨 덕분에 장사가 꽤 잘됐어." '그래서 곤란하다는 말씀이지.' 코난게임 ㎉ 소중도는 부하들에게 꼬치를 하나씩 나눠주고는 자기 몫을 베어 물었다. 그의 눈이 조금 커졌다. 코난게임 ㎉ "맛이 보통이 아니군." 밍밍이 자랑스럽게 말했다. 코난게임 ㎉ "서현에서 그 정도 맛을 내지 못하면 장사 못해요." "그래. 이곳에서 먹은 음식 중에 맛이 없는 것이 없었지. 심지어는 꼬치까지 맛있군." 코난게임 ㎉ "대신에 여기는 맛만 있으면 확실하게 장사가 돼요. 고
